Miro/FigJam으로 상처 없이 협업하기
"이 부분 좀 별로네요. 수정해주세요."
동료에게 이런 피드백을 받아보거나, 혹은 나도 모르게 남겨본 적 없으신가요?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피드백은 의도와 다르게 차갑고 공격적으로 느껴지기 쉽습니다.
또한, "이 부분"이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 "별로"인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 수정하는 사람을 더 막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좋은 피드백은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협업'의 과정이어야 합니다.
오늘은 딱딱한 텍스트 댓글을 넘어, 온라인 화이트보드 툴 Miro 또는 FigJam을 활용하여 시각적이고 부드럽게, 그리고 무엇보다 '건설적인' 피드백을 남기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왜 텍스트 댓글 대신 Miro/FigJam인가?
- 맥락의 명확성: "이 버튼"이라고 말하는 대신, 디자인 시안 위 해당 버튼에 직접 화살표를 그리고 의견을 남길 수 있어 오해의 소지가 없습니다.
- 부드러운 톤앤매너: 딱딱한 텍스트 대신, 스티커, 이모지, 그림 등을 활용하여 제안의 뉘앙스를 훨씬 부드럽고 긍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 시각적인 대안 제시: "글씨를 키워주세요"라고 말하는 대신, 실제 글씨를 키운 예시 이미지를 옆에 바로 붙여 보여줌으로써 훨씬 직관적인 소통이 가능합니다.
Miro/FigJam을 활용한 '센스 있는' 피드백 3단계
Step 1: 칭찬 스티커로 아이스브레이킹 하기
피드백을 시작하기 전, 먼저 칭찬부터 시작하는 '샌드위치 기법'은 언제나 효과적입니다.
- 디자인/기획안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찾아보세요.
- 해당 부분에 초록색 포스트잇이나 따봉(👍)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 "이 부분의 이미지와 카피가 정말 잘 어울려요!",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깔끔해서 보기 좋네요!" 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을 적어주세요.
작은 칭찬 하나가 동료에게 '당신의 노력을 잘 살펴보았고, 존중한다'는 신호를 보내며, 이어지는 수정 제안을 훨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Step 2: 질문과 제안으로 아이디어 건네기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명령'이 아닌 '질문'과 '제안'의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화살표로 정확하게 지목: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화살표나 선을 그어 명확하게 지목합니다.
- 색깔 포스트잇으로 제안 남기기: 제안이나 질문은 노란색이나 파란색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남깁니다.
- '~는 어떨까요?' 화법 사용: "이 버튼 색깔 바꾸세요" 대신, "이 버튼에 주목도를 더 높이려면, 브랜드 컬러인 파란색 계열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와 같이 제안의 이유와 대안을 함께 담아 질문의 형태로 전달합니다.
- 이모지와 스탬프 활용: 확신이 없는 제안에는 생각하는 이모지(🤔)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땐 전구 이모지(💡)를 함께 사용하면 톤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Step 3: 함께 해결책 그려보기
좋은 피드백은 문제 제기에서 그치지 않고, 해결 과정을 함께 고민하는 것입니다.
- 간단한 스케치: "이런 레이아웃은 어때요?" 라고 말하는 대신, 옆에 간단하게라도 직접 레이아웃 스케치를 그려 보여주세요. Miro와 FigJam의 펜 도구는 이를 매우 쉽게 만들어줍니다.
- 레퍼런스 이미지 첨부: 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되는 레퍼런스 이미지를 발견했다면, 주저 말고 복사해서 보드 위에 바로 붙여넣으세요.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시각 자료가 더 효과적입니다.
결론: 피드백은 '평가'가 아닌 '대화'입니다
Miro나 FigJam을 활용한 시각적 피드백은 딱딱한 상하 관계의 '지시'나 '평가'를, 함께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수평적인 '대화'와 '브레인스토밍'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동료의 작업물에 피드백을 남길 기회가 생긴다면, Slack 메시지를 바로 입력하는 대신 Miro 보드를 먼저 열어보세요. 여러분이 붙인 칭찬 스티커 하나, 함께 고민해본 스케치 하나가 팀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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